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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5월15일 15시43분 ]
광주 동명고등학교 교사가 스승의날을 맞아 학생들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하고 있다. 세족식은 예수가 제자의 발을 씻겨준 모범을 따른 것으로 '섬기는 자의 본을 교사가 친히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동명고 제공)2017.5.15/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 서구에 사는 학부모 김모(37)씨.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 자녀를 둔 김씨는 15일 스승의날 선물을 고민하다 결국 손편지를 준비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소액 상품권이나 SNS 커피 기프트콘을 보냈으나 올해는 편지로 대신했다.

김씨는 "김영란법 때문에 선물은 안된다는데 마음이 불편해 편지를 준비했다"며 "한번에 너무 확 바뀐 문화 때문에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광주의 한 사립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김모(50)씨는 스승의날 평일과 똑같이 수업을 진행했다.

이전과 다른 게 있다면 수업을 각각 10분 줄이는 방식으로 평소보다 1~2시간 빠른 오후 3시쯤 하교하는 단축수업이라는 점이다.

김씨는 "과거에는 학생들이 교실에 풍선도 걸고 등교할 때부터 카네이션이나 꽃다발을 들고 오는 등 '붕 뜬 분위기'였는데 이번엔 평일과 똑같다"라며 "스승의날이 아니라면 별 문제 없지만 스승의날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확 바뀌어 당황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스승의날을 맞아 일선 학교의 풍경이 확 바뀌었다.

선물을 주고받는 관행은 사라지고 편지나 영상 등 사제간의 마음을 전하는 문화로 달라지고 있다.

김영란법은 학생 개인이나 학부모가 선물은 물론 종이로 만든 카네이션 제공도 금지하고 있다. 학생 대표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꽃을 전하는 건 가능하다.

아무리 소액이라도 담임은 물론 학생에 대한 지도·평가 권한을 가진 교사에게 선물은 할 수 없다. 다만 지난해 담임이나 졸업생이 모교 은사에게 선물을 할 수는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선물 대신 마음을 담은 기념행사를 제안했다.

'선생님과 학생 역할 바꾸기', '선생님과 함께 나무심기', '교내 스승사랑 학예대회', '문자 또는 이메일로 감사의 마음 전하기', '교원,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등반대회' 등이다.

광주지역 일부 학교는 이날 단축수업을 하거나 학교재량에 따라 휴업을 했다. 광주 인성고 등은 단축수업을 서석중과 광덕중·고, 살레시아고·숭덕고 등은 휴업을 택했다.

한 교사는 "수업을 조금 빨리 끝내 스승의날의 의미를 되새겨보도록 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초등학교나 중학교 옛 은사를 찾아뵐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광주 동명고는 이날 학생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진행했다.  세족식은 예수가 제자의 발을 씻겨준 모범을 따른 것으로 '섬기는 자의 본을 교사가 친히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학생과 교사들은 가식적인 모습을 내려놓고 사회 앞에 당당히 서자는 의미로 맨발로 학교운동장을 한바퀴 걷고 세족식을 했다.

광주시교육청도 이날 오전 제36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갖고 200여 명의 교사에게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 표창을 수여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의 삶을 희망으로 가꾸어가는 교실에서 스승으로서 보람과 무게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날"이라며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의 행복한 배움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선생님들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nofatejb@
 

<출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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